아침을 여는 詩 - 직지(直指), 혼불

2025.12.08 14:34:4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지(直指), 혼불

구본국
충청북도시인협회
윤동주 탄생 107주년공모전 시부문 우수상

시간은 얇은 종이
바람은 진한 잉크

눈물을 덜어내고
세계를 깨운 체성(體性)

붓끝에 숨결을 부어
밀랍 위에 새긴다.

천 년을 건너온 뜻
쇳물로 새긴 활자

흥덕사 돌담 너머
새들이 글을 읊고

바람결 노니는 골목
번져가는 직지 빛

들앉은 묵향으로
빚어낸 금속활자

불타지 않는 언어
활짝 핀 직지심체(直指心體)

어둠의 경계를 풀고
일어나는 흥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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