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1년 특별인터뷰>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

내란 척결 현재 진행형…국회 지켜준 국민께 감사
충북, AI와 신약개발 연계...'오송 AI 바이오 데이터 센터' 구축 결실
내년 지방선거, 세종 국회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 충청메가시티 본격
이연희, "충북 대한민국 정치 중심 도약 위해 역동적 정치 선도하겠다"

2025.12.02 18:05:32

편집자주

1년 전 '12·3비상계엄'은 우연찮게도 보수정부를 대표하는 윤석열 정부의 퇴장과 함께 'AI'(인공지능)라는 새로운 문명의 시대를 열었다. '비극'과 '희망'이 뒤엉킨 '혼란의 시대'라고 해도 무방하다. 충북지역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에게 혼란스러운 시대를 종식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 계획을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12·3비상계엄’ 1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고 있다.

ⓒ김용수기자
◇'12·3비상계엄' 발생 1년이 되었다. 소회를 부탁드린다.

"지난 1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강하고 성숙한지를 전 세계에 증명해보인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국회를 지켰기에 국회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 거듭날 수 있었다. 계엄 1주년을 맞아 거듭 다짐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며, 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협하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 언제나 헌법과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회의 역할을 다하겠다."

◇국회 담을 넘어 계엄 해제표결에 참여하기까지 숨 가빴던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하리라 생각한다.

"지난해 12월3일 저는 국회의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달렸다. 당시 퇴근 후 귀가했던 저는 22시28분,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장면을 TV로 목격했다. 대학 시절 광주의 진상을 규명하고 독재 심판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기억이 온몸에 되살아났다. 집을 나서면서는 혹시 체포조가 아파트 입구까지 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위기감에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을 이용해 뛰어 내려갔다. 다행히 인근에 거주하는 저희 보좌관의 차를 타고 국회로 향했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경찰이 국회 입구를 봉쇄해 정문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경찰의 감시가 비교적 소홀한 헌정기념관 쪽 담장을 넘었다. 23시17분, 이재명 대표께서 국회 경내에 진입하셨다는 소식에 잠시 안도했다. 하지만 23시48분, 헬기가 국회로 하강하는 장면을 본회의장에서 목격했을 때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의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0시35분 의장석에 착석했다. 이어 1시1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상정되었고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불법 계엄 선포 2시간35분 만에 계엄령을 무효화시킨 것이다.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주의의 버팀목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국회를 지켜준 국민,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 계엄을 해제할 수 있도록 막아준 국회 보좌진과 직원, 그리고 불법한 명령에 소극적으로 행동한 젊은 계엄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

◇이재명 정부, 내란척결 어느 정도 진행 중인가.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이 탄핵되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함으로써 12·3 내란은 저지되었지만, 내란은 완벽하게 척결되지 못했다. 내란청산을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무엇보다도 내란옹호 세력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윤석열을 필두로 내란 주도범들은 재판과정에서 내란 혐의를 부인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지난 1년간 국민에에게 사과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내란은 정당했다', '내란은 민주당 탓이다'라며 '윤 어게인'을 외치며 내란동조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 사법부의 행태도 가관이다. 지귀연 판사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대며 윤석열을 석방시키더니 내란재판도 엉터리로 진행하고 있다. 완전한 내란청산을 위해서는 12.3 계엄 및 외환 의혹의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규명되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또한, 사법개혁 및 검찰정상화가 시급히 필요하다."

◇AI시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충북의 역할은·

"AI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재명 정부는 2026년도 AI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액된 10조1천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그리고 전국민 AI 접근권 보장, 인재양성 체계 전문 개편, 산업별 AI 전환, GPU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하며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특히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AI 지역거점을 광역별로 조성하고 대규모 R&D·실증 추진을 통해 AI기반 지역 혁신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충북은 국내 유일 바이오 특화 도시인 '오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AI기술을 접목한 신약개발, 데이터 기반 바이오 혁신 등 바이오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빠르게 시작되고 있다. 저는 충북도와 과기부에 AI 기반의 신약 개발을 본격화하고 급증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 센터'구축을 제안했고, 내년도 정부예산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획연구비가 반영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오송이 특화된 항체의약품 분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기술 집약적 혁신과 대규모 투자가 두드러지는 분야로 AI기반 집중 연구가 결합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송 바이오가 세계적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지방선거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과 맞물려 치러진다. 통상적이라면 지난 1년의 국정을 평가하고, 향후 4년의 지방 발전을 위한 선택의 장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 국민의힘의 극우적 행태를 볼 때 내년 지방선거는 '내란 세력을 뿌리 뽑는 선거'가 될 것이 자명하다. 민주당은 정쟁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지난 6개월간 이재명 정부는 내란의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빠르게 정상화했다. 성공적인 APEC 개최, 한미 무역협상 타결, 코스피 4000시대 개막 등 경제·외교·국방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증명해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열어갈 향후 4년의 청사진을 국민께 제시할 것이다. 특히 국가 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의 핵심, 중부 초광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이 나아갈 구체적인 방향과 지역 발전 로드맵을 보고 드리겠다. 세종 국회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으로 행정수도가 완성되어 충청메가시티가 본격화될 것이다. 충북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게 역동적인 정치를 선도하겠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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