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2025.11.27 16:56:17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정례회의가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김진현(㈜금진 대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본보가 보도한 지면 평가와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성지연 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정례회의는 대면과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연규철(청주성동신협 이사장)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연준(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초빙교수), 김양희(충북역사문화연구원장), 김재용(충북대학교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김종렬(농협네트웍스 충북지사장), 노근호(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이승희(서원대학교 입학학생처장), 이형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 차재구(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본부장)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5일자 기획기사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선택 아닌 필수'는 청주공항 인프라 한계와 지역 성장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부각했다.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활주로 구축은 중부권의 접근성과 경제 활성화를 크게 높이고 거점공항으로서 국제선 확대와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연구용역비 증액은 사업 추진에 긍정적 신호다. 앞으로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해당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민·관·정의 협력이 필요하며 철도망 등 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 청주공항 활주로 건설은 충북의 미래 동력과 직결된 중대 과제다."

◇연규철 부위원장

"24일자 5면 '가족친화인증 기업을 가다'에서 소개된 (주)농경 기사는 기업과 근로자간 갈등의 간격을 좁히고, 함께 돌 볼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을 소개하는 특집기사가 많은 관심을 줬다. 또 (주)농경은 육아·복리후생 체계화,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남성 육아휴직, 시차출퇴근, 출산축하금, 체력단련비, 주거 임차지원, 여성 인재 우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일학습병행제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며 가족친화 기업의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지역 우수기업을 체계적으로 조명한 충북일보의 보도는 돋보였으며 앞으로도 기업의 구성원인 직원이 행복해야 기업도 성장한다는 문화가 더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

◇김연준 위원

"20일자 3면 '약국 폐의약품 수거 체계 뒤죽박죽' 기사는 폐의약품 처리 실태를 정확히 짚은 시의적절한 보도다. 국민적 건강 관심이 높아지며 폐의약품 발생량은 2020년 기준 430t에 이르지만, 국민 74.1%가 올바른 배출 방법을 모른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현 수거 시스템은 약국에만 부담을 지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며, 정부가 예산을 마련해 약국 부담을 줄여야 한다. 특히 청주시는 소각 처리 특성상 알약은 쓰레기봉투 배출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물약만 별도 수거하고 나머지는 생활폐기물로 배출하도록 시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양희 위원

"수능이 끝난 고3생과 학교·학부모의 관심은 성적 통지와 이후 대입 절차에 집중되고 있다. 정시 전략과 수시 추가합격이 핵심이지만 매년 이 시기 학교 현장과 학부모는 정보 부족으로 혼란을 겪는다. 12월 5일 성적 발표 후 12일 수시 합격자 발표, 15~17일 등록이 이어지며 올해는 수시 충원 기간이 줄어든 점이 특히 중요하다. 또 정시는 12월 29일 원서접수가 시작돼 가·나·다군 선택과 논술·면접 대비가 필요하다. 25일자 4면 '수능 이후 학생 지원 강화하라' 기사에서 윤건영 교육감도 맞춤형 진학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충북일보가 장학관·고3 교사·학원강사 등 전문가를 섭외해 남은 대입 일정과 전략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기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김재용 위원

"17일자 5면 '에어로케이항공, 청주~나트랑 하늘길 열었다' 기사와 관련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중요성을 볼 수 있었다. 민간 활주로가 건설되면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미주 직항 노선 개설이 가능해지고 항공화물 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이다. 청주공항 국제노선화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부합하며 기존 인천 중심의 물류 이동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낭비를 줄이고 충북을 물류 중심지로 성장시킬 잠재력이 크다. 특히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가 완성될 경우 산업적, 사회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청주 국제공항 증설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김종렬 위원

"10일 3면 청주 성안길 '외국인 쇼핑·관광거점' 변신 기사는 빈 점포가 많아 휑했던 구도심이 다시 활기를 찾고 청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게 했다. 또 13일 3면 '청소년 전동킥보드 무법운전 여전' 보도에서는 충북 도내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가 5년간 376건, 1년 새 8.1%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5위라는 높은 수준임을 짚으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민·관의 적극적 합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홍보 중심의 일회성 행정이 아니라 지속적인 정책적 계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노근호 위원

"11월은 경주 APEC을 통해 제기된 AI 관련 논의와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언급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정부' 호칭 제안 등 시대 흐름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보도가 이어진 한 달이었다. 또한 국회가 내년 정부 예산을 심의·조정하는 시기로 예산 변화가 내년 사업의 방향과 규모를 예측하게 하는 만큼 높은 긴장감 속에서 국정 운영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설·충북논단·기고 등 심층 의견 기사들이 유독 눈에 띄었는데 당장의 현안 보도뿐 아니라 충북의 내년과 중장기적 방향을 고민하게 하는 내용이 많았다. '청주공항경제권 형성에 집중', '내년 지방선거는 기후공약의 시험대', '충북에 특화된 AI 산업전략 필요' 등 지역 발전의 진로를 성찰하도록 하는 유익한 논조가 돋보였다. 또 이번 11월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시기로 평가될 만큼 변화의 흐름이 뚜렷했다. 다만 매일의 뉴스 추적도 중요하지만 대전환기인 만큼 더 멀리 바라보고 우리나라의 미래 좌표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기사를 적극 발굴해 주길 요청한다."

◇이승희 위원

"11일 자 2면 '충북도, 내년 K유학생 2만 명 유치 목표' 기사에서는 충북도가 올해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내년에는 이를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내용이 소개됐다. 김영환 지사는 RISE센터와 유관기관, 대학이 참여한 회의에서 유학생 유치성과를 공유하며 '도-기관-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감소 대응 차원에서 긍정적 대안이 될 수 있으나 RISE사업 지원금을 앞세워 대학에 과도한 모집을 요구하는 방식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무분별한 유학생 확대는 불법체류 증가, 학사운영 부실, 위장 입학, 비자 발급 문제 등 대학 본연의 기능을 훼손하고 내국인 학생 역차별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제도적 보완과 충분한 준비 없이 추진할 경우 지역사회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충북일보는 유학생의 학업·정착 환경을 점검하는 심층보도를 지속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형진 위원

"12일자 '어린이 약취 유인 범죄 무관용'기사에서 제시된 아동 대상 범죄 대응 방안은 신속한 출동과 처벌 강화 등 사후 조치에 집중돼 있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관점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통학로 CCTV 확대나 지능형 감시 시스템 도입은 필요한 조치이지만 이러한 기술 중심의 대책만으로는 아동이 일상에서 겪는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럽다. 또 아동 보호를 정부와 경찰의 책임으로만 한정하는 듯한 인상이 있어 지역사회·학교·가정 등 다양한 주체가 함게 참여하는 종합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다. 실제로 아동 범죄 예방의 핵심은 시민의 인식변화와 공동책임 의식임에도 기사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역할확대에 대한 부분이 거의 다뤄지지 않았서 조금 아쉬웠고, 충북일보가 이를 담는 기사를 생산했으면 한다."

◇차재구 위원

"24일자 4면에서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충북형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모델을 소개했다. 학생건강증진센터와 마음건강증진센터 기능을 통합해 학생·교원·가족을 대상으로 체험, 실습,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다채움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체·정서·마음건강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모델이라는 점에서 교육 현장의 건강 안전망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제도가 조속히 완성되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획 보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어 3일자 3면 충북도가 운영을 시작한 5G 기반 첨단 이동진료서비스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내용도 다뤘다. 공중보건의 감소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사업으로 현재까지 7차례 운영을 통해 400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노인, 장애인, 원거리 거주자 등 의료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어 향후 확대가 기대된다.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 확보와 의료진 유지·확보가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관심과 감시 역시 지역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김정호 편집국장

"오늘 독자권익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회의다. 지난 1년간 충북일보의 지면발전을 위해 애써 주신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때론 격려의 말씀으로 때론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충북일보가 지역의 대표 정론지로 발전하는데 많은 기여와 역할을 해주셨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도 충북일보는 독자에게 더 다가가는 신문,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 많은 성원과 격려를 바란다."

정리=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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