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문학촌

2025.11.18 15:49:25

김창영

시인

문학채널(대표 : 김흥식)에서 '김유정 문학촌에 간다'라고 합니다.

"춘천시에서 춘천 출신의 소설가 김유정을 기리는 김유정 문학촌을 조성"한 것이 아닐까요?

학창 시절 봄봄과 동백꽃을 읽어 본적이 있어 김유정 문학촌에 가는 것이 기대됩니다.

옥천에서 강원도 특별자치도 춘천시에 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세종시에서 차 커플 하여 승용차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승용차의 유리창을 보니, 빗물이 고이는 것이 보입니다.

필자는 '오늘 같은 날씨에 여행이 제대로 될까?' 염려됩니다.

일행은 김유정역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반가울 때가 있습니다. 서로 이해하며 존중하는 사람을 만나면 더욱 반가운 일이겠지요. 문학채널 회원은 시낭송을 하므로 인상이 정감이 있네요.

회원의 정감 있는 인상에 내리는 비는 이슬비가 되어 멈추기 시작하는 것 같네요.

문학촌에 도착했을 때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네요. 이제 날씨 걱정 없이 김유정 문학촌을 돌아볼까요.

김유정 생가로 가봅니다. 생가로 들어갔는데 김유정 소설의 인물이 동상으로 살아나는 듯 보입니다. 여주인공 '점순이'가 닭싸움을 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주인공 '나'는 놀란 표정으로 서 있네요. 소설 동백꽃의 한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생가에 바라보니, 초가지붕이 단정하게 깔끔하게 정리한 여인의 머리처럼 보입니다.

ㅁ자 구조의 집을 돌아보니, 이런 곳에서 자란 김유정은 어떤 작품을 썼을까요.

장독대 근처에 가보니 소설 봄봄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동상들이 친근감 있게 서 있네요. 소설 속의 여주인공 '점순이'는 키가 자라지 않는 콤플렉스라도 있는가 봅니다. '점순이'의 아버지 '장인'은 이런 점을 악용하여 소설 속의 화자 '나'를 속이고 착취하는 악인으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간의 추악한 면을 풍자와 위트로 그린 김유정의 문학세계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런 악인을 동상으로 재현하지 않았을까요.

김유정 이야기 집으로 가볼까요.

김유정 이야기 집에 들어가 보니, 김유정 소설의 이야기를 각 분야 미술 작품으로 재현해 놓았네요. 작품마다 어떤 이야기를 재현했는지 눈여겨봅니다.

소설 '동백꽃'의 여주인공 '점순이' 가 소설의 화자 '나'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감자를 건네려고 하고 있네요.

만화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보입니다. 소설 '봄봄'에서 '점순이'가 닭싸움시키는 장면을 필자는 유심히 바라봅니다. 두 마리의 닭이 처절하게 싸우는 장면을 과장되게 유머 있게 제작되었네요. 만화 영화 한 장면을 보아도 김유정의 소설이 어떤지 궁금하게 합니다.

김유정 문학촌은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가 유명하여서 맛집을 안 갈 수가 없네요.

어느 사이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세종에서 함께 온 일행과 함께 커피를 마십니다.

이슬비가 소리 없이 내리고 커피의 향기는 따스하게 나는 듯합니다.

문학채널에서 만난 지인과 커피를 향기를 같이 느끼며 김유정의 문학세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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