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도마령, 굽이마다 물든 단풍… 가을 여행 명소로 인기

해발 840m 상용정에서 내려다본 붉은 산길, 영동 대표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

2025.11.17 15:03:30

영동군의 대표 관광명소 도마령(刀馬岺)이 만추의 정취로 짙게 물들며, 가을의 절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일보] 가을빛이 한층 짙어진 요즘, 충북 영동의 도마령(刀馬岺)이 전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4굽이 고갯길을 따라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수놓은 풍경이 장관을 이루며, 영동의 대표 가을 드라이브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도마령은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상의 해발 840m 고갯길이다. 남쪽으로 민주지산과 각호산, 북쪽으로 천마산과 삼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사계절 내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굽이마다 붉은 숲길이 이어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된 도마령은 예로부터 '답마령'이라 불렸다. 태풍 루사와 매미가 지나간 뒤 재해 복구 과정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쉼터로 새롭게 단장됐고, 그 중심에는 팔각정자 '상용정(上龍亭)'이 세워졌다.

상용정은 상촌면의 '상(上)'과 용화면의 '용(龍)'을 따서 이름 붙였다. 전통 목조 팔각정 형식으로 지어진 이 정자는 국악의 고장 영동을 상징하는 대금 문양을 새긴 초석으로 장식됐다.

정자에 오르면 각호산과 민주지산,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민주지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굽이진 도로는 햇살에 반사돼 금빛으로 빛난다. 2005년 완공된 상용정은 현재 도마령의 상징이자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도마령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지금이 가장 빛나는 시기"라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산세와 붉은 숲의 조화는 영동의 가을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가을이 머무는 마지막 길목, 도마령의 24굽이는 오늘도 천천히, 그러나 뜨겁게 물들고 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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