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칠장사 입구

2025.11.16 15:47:39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칠장사 입구
     오만환
     충청북도시인협회 감사

해묵은 역사책 이고
돌다리 건너는 달
두미울 어둠을 씻으면
큰 난리마다
땀 흘린 부처가 보인다

말발굽 소리
총소리
굽이치는 물에
세월은 발을 담그고 ,
수없이 피고 진
저 갯메꽃
아무것도 잡지 못한 손으로
속모르는 저수지를
흔들어 깨운다

켜켜이 쌓인 잎 위로
하품
뚝 떨어진 밤
오늘 몇가마
경운기에 실려 이제
익은 새소리로
아침을
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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