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 매개모기 조사를 위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축사에 설치한 모기 채집기.
[충북일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대한 감시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일본뇌염바이러스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유입에 대비해 지난 4월부터 10월말까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축사에 유문등(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주 2회 모기 개체수와 밀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는 455마리 채집됐다. 전체 1만1천92마리 중 4.1%다.
채집한 작은빨간집모기에서는 일본뇌염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황열, 웨스트나일열 등 플라비바이러스 5종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올해 채집 모기는 지난해(2만8천9마리)보다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례적인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환경 변화가 모기 번식과 활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종류별로는 금빛숲모기가 76.9%(8천525마리)로 가장 많았다. 중국얼룩날개모기 11.5%(1천270마리), 빨간집모기 6.2%(691마리), 작은빨간집모기 순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27일 제주와 완도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고 8월 1일 경보로 격상됐다. 올해 일본뇌염 환자는 2명이다.
도내에서는 지난해(6월 17일)보다 일주일 늦은 6월 24일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다. 현재까지 일본뇌염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윤방한 연구원 미생물과장은 "기후와 환경변화에 따라 매개체의 분포와 발생패턴 등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감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