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음성에서 태어나 음성의 남자와 결혼, 음성에서 생활하고 있는 토박이 이선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거꾸로 매달린 날'을 펴냈다.
지난 2023년 남편 김기숭 사진작가와 함께 시와 사진집 (poem & photo)을 선보인 이후 출간된 두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은 2023년 충북문화재단 창작 지원사업 공모전에 당선된 우수 작품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를 잊고 분주하게 달리지만 매번 낯설게 부딪치고 헤쳐 나가야 하는 난관을 거꾸로 매달려서 바로 본다는 의미를 역설적으로 함축했다.
시집은 5부로 나눠 1부 발길을 기다린다.
2부 오늘을 만드는 행복, 3부 어디쯤 계실까, 4부 봄이 부른다, 5부 색을 칠한다 등 모두 87편이 실려있다.
특히 아들을 군에 보낸 후 모성애를 담은 연작 시가 마음을 끈다.
시집 발문에서 증재록 시인은 "한 숨의 줄기가 푸른 물결처럼 솟아나는 날의 낟알을 빻고 씻고 찌고 만나는 시집"이라며 "남다른 착상에 공감이 간다"라고 말했다.
음성군 자원봉사자이기도 한 이 시인의 시는 평택∼제천 간 금왕휴게소와 응천 변에 시화비, 백야 호반에 시화판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