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임대사업장이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과 작업 효율 향상에 기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충북일보] 농촌 일손이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영동군의 농업기계 임대사업이 지역 농가에 '가장 실속 있는 지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임대 건수가 9천455대에 달하며, 기계 비용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는 평가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는 영동읍 본소, 매곡면 남부, 학산면 서부 등 3개 임대사업장에서 48종 692대의 농업기계를 운영하고 있다.
임대는 최대 15일 예약제로 진행되며, 특히 영동 본소는 2월~12월 토요일에도 운영해 농가 편의를 높였다.
최근 고령농 증가와 밭작물 재배 확대가 겹치면서 '들깨 장비' 수요가 급증했다.
군은 올해 들깨탈곡기 9대를 신규 확보해 현장에 투입했고, 10월 이후 211명의 농업인이 이용했다.
"기계가 없으면 도저히 못 한다"는 농업인의 반응처럼 작업 속도는 배로 빨라지고, 품질 편차도 줄었다.
콩 재배 농가에는 신형 콩정선기 6대가 지원됐다.
콩깍지 상태에서 1차 선별이 가능해 작업 피로를 크게 낮췄고, 선별 효율도 높아졌다는 현장의 평가가 나온다.
기술센터는 단순 임대를 넘어 '기계와 안전'을 함께 챙기고 있다.
송홍주 소장은 "고령농은 체력과 반응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더 크다"며 "기계 사용 시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요가 많은 장비는 추가 확보하고, 임대 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농가 경영비 절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동군의 임대사업은 농업의 비용 구조를 바꾸고, 고령농의 작업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동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