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쪄가는 충북… 단양·보은 3년 평균 비만율 전국 1·3위

2025.11.10 18:02:10

[충북일보] 단양군과 보은군의 최근 3년(2022~2024년) 평균 비만율이 각각 전국 1, 3위로 나타나는 등 도민 건강지표에 적신호가 켜져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시·군·구별 비만율(3개년 평균)은 단양군(44.6%), 강원 철원군(41.9%), 보은군(41.4%) 순으로 높았다. 괴산군도 40.2%로 7위를 기록하는등 충북의 3개 군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가장 높은 단양군과 가장 낮은 경기 과천시(22.1%)의 비만율 격차비는 약 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별 비만율을 비교했을 때는 충북이 34.7%로 5위를 차지했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남과 제주(36.8%)였으며 강원(35.9%), 충남(35.6%)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29.1%)으로 광역시·도별로도 비만율의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전국적으로도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성인 3명 중 1명(34.4%) 이상은 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 약 4명 중 1명(26.3%)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자가보고 비만율이 약 30.8% 증가한 것이다.

남성의 비만율은 41.4%, 여성은 23.0%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약 1.8배 높았다.

남성의 경우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30대(53.1%)와 40대(50.3%)가 비만율이 높아 약 2명 중 1명이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고령층인 60대(26.6%)와 70대(27.9%)에서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았다.

체중조절 시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전체 성인 인구 중 약 5명 중 3명(65%)이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는 시도를 했다.

체중조절 시도율을 분석한 결과, 비만인 사람은 남성 74.7%, 여성 78.4%로 대부분 체중조절을 시도했다.

비만이 아닌 남성과 여성도 각각 42.0%, 64.6%로 체중조절 시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두 집단 모두 고령층으로 갈수록 체중조절 시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36.5%)은 OECD 평균(56.4%)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생활습관 변화와 서구화된 식단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건강관리 정책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비만 치료제 사용이 활발해 지면서 체중 조절, 다이어트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의 선행질환으로 질병관리청은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의 근거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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