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봉머리 꽃

2025.11.05 18:16:3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봉머리 꽃
     백초 임호일
     충청북도시인협회

봉머리 한적한 기슭
간댕거리는 벼랑 바위틈을 가르고 아스리 피어 있는
가냘픈
한 송이 꽃

바람, 구름이 지나고
달과 별의 인사
들짐승이라도 만나면 달가운 마음 괜히 수줍어
콩닥콩닥
외진 곳 홀로 피어 사랑을 알지 못하는
봉머리 꽃
이별도
미움도 알지 못합니다

새벽 안갯속 단잠을 자고
발가숭이 풀잎에 맺힌 이슬을 품는
너는
봉머리 핀 한 송이

외 저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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