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가 5일 대전시청에서 국민의힘 관계자와 충청권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것과 관련해 5일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관련기사 2·16면>
엄태영(제천·단양)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장동혁 당 대표 주재로 진행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한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관련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것은 청주공항을 넘어 충북을 생각하는 인식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엄 위원장은 "이번 2026년 예산은 충청의 미래 10년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중요성을 정치권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우리당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신설을 공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이재명 정부는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국정 과제에 채택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2026년도 예산안에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예산이 배제됐다"고 꼬집었다.
엄 의원은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청주공항은 이용객이 458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네 번째로 흑자 공항으로 전환됐다. 올해는 국제선 이용객만 147만명을 넘어섰고, 개항 이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며 "국내 이용객과 합산하면 올해는 500만명을 육박할 것이라는 그런 전망이다. 그러나 청주공항은 군 공항과 활주로를 함께 쓰고 있어 민항 슬롯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반드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며 "용역비를 우선 반영한 이후에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은 내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인근 공항 대체공항으로써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엄 의원은 "이 사업은 단순한 공항 확장이 아니라, 인천공항의 포화 때는 영종도 공항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바로 수도권 대체공항이 되고,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부권 관문 공항,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써 국가 차원의 지원이 아주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 강승규 충남도당위원장,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충청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