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청주공항경제권 형성에 집중하자

2025.11.02 18:47:05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정체성과 가치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과 북이면 에어로폴리스 3개 지구를 묶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만들려고 한다. 유치 업종은 항공 연관 산업, 반도체·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연구개발, 지역기반 제조업 등이다. 국내 항공정비산업의 중심지로 부상이 기대된다.

그러나 여전히 첨단복합항공단지 등 연관 산업은 아주 미흡하다. 항공정비(MRO) 클러스터를 비롯해 호텔 및 컨벤시아, 문화·공연장, 쇼핑센터, 금융 및 비즈니스 단지 등이 부족하다. 다시 말해 공항경제권이 형성돼 있지 않다. 충북도가 글로벌 선도 비전을 완성하려면 할 게 많다. 먼저 청주공항 경제권 활성화, MRO 산업 생태계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촉진 등을 해결해야 한다. 청주공항과 인근 오창이나 오송산업단지를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공항경제권 기반 항공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다. 항공 산업의 기획부터 정비, 운항·비행, 산업 및 건설 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의 성장 기반이다. MRO 분야에서는 항공정비단지 활성화와 민간 정비업체 유치, 항공정비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이 중요하다. 현재 국외로 빠져나가는 항공정비 수요가 많다. 가장 먼저 이런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선 자립적인 정비 산업 기반을 완성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청주가 인천을 넘어 동북아 MRO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UAM(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는 '청주형 생태계'를 마련해야 연계‧발전할 수 있다. 하루빨리 도심항공교통의 혁신을 주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청주공항은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하면 김해공항 다음으로 이용률이 높다. 대전과 세종,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객 현황을 보면 서울·경기권역과 대전·세종·충남권역이 각각 30%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가 충북권역 이용자들이다. 이용권역이 점차 충북 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앞서 밝힌 것 외에 발목을 잡는 요인들이 있다. 먼저 인천·김포 공항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수도권 대체공항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청주공항의 지위에 대한 재평가와 재정립이 필요하다. 본란을 통해 수도 없이 강조한 슬롯 재배정, 주차장 확장, 주기장 및 여객터미널 확충,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이 필요하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 공항이다. 공항 중심 경제권 형성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 충청권은 지금 비약적인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27년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 공동개최를 계기로 하나의 공동생활권으로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적한 발목 잡는 과제들부터 해결해야 한다. 충북도민들부터, 청주시민들부터 당연히 청주공항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청주공항을 충청권 메가시티 거점 공항으로 인식해야 한다.

청주공항은 청주를 중부권의 핵심 관문 도시로 만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면 가능성을 실현하기 어렵다.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없는 고유의 먹거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청주공항경제권을 형성해야 모든 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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