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반도체 수출 전망 밝다

2025.10.27 19:28:01

[충북일보] 충북에 반도체 청신호가 떴다. 충북의 3분기 수출액이 14년 만에 최대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충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86억 1천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8% 늘었다. 반도체 덕이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이 전체 수출을 주도하며 충북 수출을 압도적으로 견인했다. 이제 M15X 팹(공장)이 완공되면 4분기를 포함한 내년 수출 전망은 더 밝아진다.

SK하이닉스는 지금 청주공장을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D램 생산기지로 구축 중이다. 청주 M15X 팹에 첫 장비를 반입하며 연내 준공을 서두르는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청주에 짓고 있는 M15X의 첫 클린룸을 오픈했다. 동시에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M15X는 SK하이닉스가 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짓고 있는 기존 M15의 확장 팹이다. SK하이닉스는이 공장을 연내 준공 예정이다. 그런 다음 D램 중에서도 HBM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일부 D램 인력들을 청주캠퍼스에 배치했다. 인프라 구축과 장비 세팅 등 기반 작업에 착수했다. 장비까지 반입되면서 연내 준공이 점점 더 가시화 하고 있다. M15X가 내년 본격 가동하면 급증하는 HBM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HBM 시장에서 리더십 강화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충북의 내년 수출 실적 증가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HBM 물량을 완판했다. 메모리 3사 중 가장 먼저 HBM4(6세대) 양산 준비를 마쳤다. 지난 3분기까지 엔비디아 납품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재 엔비디아와 막바지 물량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가 HBM 생산기지 전략을 세운 지는 오래됐다. 국내외 수요 대응과 기술리더십 강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청주공장에는 현재 M11·M12·M15 팹이 들어서 있다. 낸드 플래시 생산 거점이다. 청주에도 D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비교적 명확하다. 늘어나는 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반도체 산업은 전쟁과도 같다. 국가가 기업과 함께 전력을 다해야 살 수 있다. 생존을 위해 치킨게임까지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기업에만 맡겨둘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도로나 철도 같은 사회간접자본(SOC)의 글로벌 인프라 구축과도 같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업생산의 인프라다. 반도체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정부가 지원하는 건 마땅하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HBM 등 D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 경제 전반에 장기적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려면 철저한 실행력과 전략적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청주는 기존 굴뚝 산업의 도시에서 반도체 기반의 미래산업 전초기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지역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할 절호의 기회다.

기회를 살리려면 노력을 한시도 늦춰선 안 된다. 정부 지원이 요구되는 까닭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반도체 업계의 가려운 곳을 찾아 시원하게 긁어주려는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반도체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충북도는 이 역사적 전환점 앞에서 장기적 안목과 대담한 실행으로 응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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