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청,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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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선수단이 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중위권에도 들지 못하며 두 자릿수 종합순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은 금 50·은 64·동 82 등 총 196개의 메달과 종합득점 3만5천58점을 획득하며 최종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 53·은 62·동 92 총 207개 메달, 종합득점 3만6천311점으로 9위를 차지한 것보다 한 계단 추락한 순위다.
지난 5월 열린 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 선수단이 134개의 메달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학생 선수들이 불러올 파란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이에 올해 전국체전 목표를 종합 8위로 세웠지만 초반부터 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에서 예상 외 부진을 겪으면서 분위기가 침체되기 시작했다.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의 초반 탈락으로 충북은 종합순위 경쟁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인종목의 선전으로 조금씩 회복하는 듯 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충북 선수단은 종목별 종합우승 3종목, 종합 3위 3종목 등 총 6개 종목이 상위 성적으로 종합 입상했다.
전통 효자종목인 롤러는 14개(금6, 은6, 동2)의 메달, 종합득점 2천488점으로 종합 1등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종합우승 역사를 썼다.
우슈는 12개(금5, 은5, 동2)의 메달, 소프트테니스는 7개(금4, 은3)의 메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각종 종목에서 분전하며 대회 마지막 날까지 9위 대전(3만5천694점)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막판에 종합점수가 636점 뒤져 결국 10위에 머물렀다.
사실 이와 같은 부진은 올해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충북은 전국체전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지난 2022년 103회 대회에서 7위를 달성한 것을 마지막으로 104회 10위, 105회 9위, 올해 106회 10위 수준에 머무르며 좀처럼 중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충북이 다시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충북선수단이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 까닭으로는 적은 예산과 유망 선수 유출이 지목된다.
전국 17개 시·군 가운데 충북체육회의 한 해 예산은 하위권에 머무른다.
충북과 예산 수준이 비슷한 제주, 세종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종합 16·17위를 기록했다.
보다 많은 예산이 좋은 성적을 견인한다는 것은 타 시·도의 성적으로 증명되기도 했다.
매년 종합순위 10위권 밖의 성적을 내던 강원과 대전은 최근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대학부와 실업팀을 전략적으로 창단했고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급반등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104회 대회에서 각각 12위와 14위를 차지했던 강원과 대전은 올해 6위와 9위로 급성장했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대회 초반 아쉬운 경기가 많아 기대한 것 만큼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했지만 대회기간 불굴의 투지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 관계자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직접 선수단을 찾아와 응원해주신 도민 응원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올해의 아쉬운 성적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