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여성회관 미화원인 송계순씨가 인터뷰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천군 여성회관에 들어서면 언제나 주어진 환경에서 변함없는 얼굴로 반갑게 맞아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오늘은 그녀를 소개할까 한다.
언제나 자신을 낮추고 긍정적인 행동으로 살아가는 송계순 여사다. 작은 것에서도 만족하며 불평없이 꾸준히 본인만의 업무에 충실히 살아가시는 분이다.
송 여사는 15여 년간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로 진천군여성회관에서 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여성회관의 곳곳이 여사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그동안 단순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다른 이들보다 자존감이 높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 일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듯 하지만 가장 잘 보이는 정성의 손길로 이뤄진다. 공간 구석구석을 돌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청소의 일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필수적인 업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가끔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미화원들을 그림자처럼 대우하는 경우가 있다. 송 여사 덕분에 개인적으로 미화원 종사자들에 대한 시선이 변하게 됐다.
여성회관 청소 업무는 많은 편이다. 프로그램실에서 나오는 쓰레기, 화장실 청소는 물론이고 각종 행사를 마치고 나면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않은 뒷정리 그리고 각종 쓰레기도 만만치가 않다. 아무리 사용자가 정리를 잘했다 해도 꼭 처리하지 못한 뒷마무리가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직원들과 함께 주차장에 나와 눈도 같이 쓸어 주는 부지런함과 마음이 따뜻한 분이다.
또 오가는 여성회관 수강생들과도 친절한 인사를 나누는데다 배려가 몸에 배 있어 수강생들도 인성이 좋은 여사님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가끔 힘이 들거나 아픈 사람들에게는 마치 큰 언니처럼 좋은 말로 격려하며 그렇게 여성회관 청소 직원 그 이상의 존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송 여사는 "언제나 자신을 낮추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 가보자는 태도로 살고 있다"며 "주어진 환경에서 단순한 생활을 하고 작은 것에서도 만족하며 많이 감사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늘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 김혜경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