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연원전통시장에서 ‘연원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가족愛 축제’가 열리고 있다.
ⓒ박운경 시민기자
충주 연원전통시장에서 지난 추석을 맞아 11일 개최된 '연원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가족愛 축제'가 많은 방문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충주시가 주최하고 연원시장 상인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옛 연원역의 명성을 잇는 주막거리 재현'을 목표로, 단순한 먹거리 장터를 넘어 다문화 및 소외계층까지 아우르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축제는 시장의 특화사업 공모 선정을 바탕으로, 연원시장 상인회가 한국교통대학교 사랑방 극예술 연구회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기획했다는 점에서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다.
특히, '가을愛 주막거리 한마당'이라는 이름처럼 한복 차림의 상인들이 옛 주막 풍경을 접목해 시장 특유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프로그램 구성 역시 '가족愛'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거리 퍼포먼스로 분장한 연극 동아리 학생들의 '주막컨셉 포토존'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등 어린이 체험과 함께 떡메치기, 짚신 만들기 등 전통 놀이마당과 흥겨운 즉석 노래자랑은 남녀노소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이번 축제는 충주시의 한학자인 박대성 선생의 고증을 활용해 과거 교통·행정의 중심지였던 '연원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정과 덤이 있는 시장의 가치를 되찾으려는 상인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담겨 있다.
축제 준비 과정에서는 시민들에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기 위한 기획에 힘을 쏟았다. 그 노력은 즉석 노래자랑의 냉장고 경품 추첨에서 가장 빛을 발했다. 1등 경품의 주인이 세 번이나 나타나지 않아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 네 번째로 경품권을 뽑은 아이의 엄마가 감격의 환호성을 지르며 당첨되는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돼,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축제를 즐긴 충주시민 전미정씨는 "명절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는 만남의 광장 같았다"며 "특히 주최 측의 애정이 녹아난 주막거리의 분위기와 즉흥 노래자랑의 흥겨움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박옥란 연수상인회장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옛 연원역의 번성함을 이어받아 문화와 역사가 함께 숨 쉬며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웃음을 터뜨리는 연원시장을 꿈꾼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 혜택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오는 11월 김장철에 '김장 담그기 체험 및 나눔 행사'를 계획 중임을 밝혀, '상인경제가 살면 지역이 산다'는 목표를 '나눔'으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박옥란 회장은 "내년 축제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쉼터(카페, 고객센터) 설치 및 무대 주변의 테이블 확대 등 축제 공간 활용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수동의 옛 명칭 '연원'의 대표성을 갖는 연원시장의 활발한 활동에 지역민들의 애정과 기대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 박운경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