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진옹당(月性) 대종사 영결·다비 엄수

법랍 50년, 세수 91세… 평생 청정수행과 한글 연구에 헌신한 큰 어른

2025.10.21 13:03:15

21일 속리산 법주사 다비장에서 열린 진옹당(月性) 대종사 다비식에서 사부대중이 애도의 마음으로 마지막 예를 올리고 있다.

[충북일보]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는 10월 21일 오전 속리산 법주사 경내에서 진옹당(震翁堂) 월성(月性)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을 엄수했다.

법랍 50년, 세수 91세로 입적한 월성 대종사는 평생을 청정수행과 포교, 그리고 불교학 연구에 헌신하며 종단의 정신적 기둥으로 자리했던 고승이다.

이날 영결식은 종단의 고승 대덕 스님, 제자 스님, 사부대중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엄하고 엄숙하게 봉행됐다.

의식은 영결법요를 시작으로 행장 소개, 추도사, 영결사, 법어, 조사, 조화 분향, 조의 조전 낭독, 인사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법구는 다비장으로 이운되어 종단 사부대중의 애도 속에 다비의식이 엄수됐다.

법주사 함주 대종사는 영결사에서 "진옹당 월성 대종사께서는 평생을 청정수행과 포교, 그리고 불법 연구에 매진하며 종단의 기틀을 바로 세우신 큰 어른이셨다"며 "대종사님의 원력과 자비행을 이어받아 불법홍포와 중생구제의 길을 더욱 굳건히 걸어가겠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월성 대종사는 193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남원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금오 대종사를 은사로 구례 화엄사에서 출가했다. 1956년 남원 실상사에서 수계한 이후 해인사, 송광사, 화엄사, 연수사, 동화사, 칠불사, 불국사, 각화사, 태백산 동암, 청암사 수도암 선원 등 제방 선원에서 수선안거하며 수행 정진을 이어갔다.

덕숭산 정해사를 비롯한 제방 선원 수행을 통해 청정한 계율과 정진의 모범을 보였으며, 법주사 주지(1994~1996)를 역임하며 사찰 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종단의 안정에 기여했다.

특히 월성 대종사는 신미대사와 한글창제 관련 불교사적 연구를 40여 년 넘게 지속하며, 불교와 한국문화의 연관성을 학문적으로 조명한 학승(學僧)이기도 하다자

그는 금오문도회 문장, 법주사 총지선원 선덕, 복천선원장 등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고, 2021년에는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법주사 산중에 울려 퍼진 범음(梵音) 속에서 사부대중은 대종사의 청정한 삶과 원력을 기리며 마지막 예를 올렸다.

진옹당 월성 대종사의 수행 정신과 학문적 업적은 불법홍포와 중생교화의 길 위에서 오래도록 회향될 것이다. 보은/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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