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민 선수가 지난 19일 부산보건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육대회 택견 18세 이하부 +67㎏에서 우승해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신창섭 감독
[충북일보]청주대성고에 재학 중인 '택견 유망주' 이강민(청주클럽 3) 선수가 두 번째로 출전한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이 선수는 지난 19일 부산보건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육대회 택견 18세 이하부 +67㎏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내지르기와 덧걸이를 주된 전략으로 삼은 이 선수는 대전의 박찬영 선수와 맞붙은 결승에서 역동적인 기술로 상대를 제압했다.
그는 지난해 열린 105회 전국체육대회 동일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택견 남고부의 기대주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 선수는 지난해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성실하게 훈련에 매진해 왔다고 한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한층 향상된 기술과 강한 승부욕으로 금빛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이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사냥하는 데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있었다.
학생 선수 신분이다보니 진학에도 신경을 써야 했기에 오롯이 경기 준비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전국체전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밤낮으로 훈련하는 가운데 체대, 사범대 입학 시험을 위해 전국을 오가며 동분서주했다.
몸을 많이 쓰다보니 허리 등 자잘한 부상은 훈장처럼 따라왔다.
그러던 차에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치른 대학 입시 실기에서 목 부상까지 입었다.
신창섭 충북 택견 남자부 감독은 "이 선수가 다친 목 부분의 근육을 풀기 위해 마사지 베드에 눕는 것조차도 힘들어 했었다"며 "약도 함부로 쓸 수 없어 이번 대회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을 할 정도였는데 다행히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말마다 경기도 등 시합 장소에 함께 다니며 택견 지도를 해왔다"며 "그동안 함께 노력한 시간들이 빛을 발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회를 남겼다.
박일순 청주대성고 교장도 "이 선수가 지난 대회 이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탁월한 집중력과 투지를 발휘해 대견하다"고 말했다. 부산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