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스포츠과학센터 관계자가 지난 18일 106회 전국체전 롤러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충북선수단이 단체종목 등에서 예상 외 부진을 겪으며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19일 충북체육회 따르면 전국체전 개막 3일차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북은 금 15개 은 20개 동 37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2위를 기록했다.
당초 우승을 기대했던 제천산업고 남자 배구부는 전날 치러진 예선에서 충남 천안고에게 0대 3으로 패하며 조기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매해 체전 때마다 충북선수단에게 안정적으로 메달을 수급한 청주시청 남자 일반부 세팍타크로 역시 같은 날 경남체육회에 0대 2로 패했다.
항상 부산과 1, 2위를 다툰 충북체육회 여자 일반부 검도팀은 8강전에서 라이벌 부산체육회와 만나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개인전에서도 일부 종목의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 마라톤 여제라 불리는 제천시청 최경선은 컨디션 난조 등에 완주에 실패했고 레슬링에서 기대를 모은 성신양회 한상범 역시 그레꼬로만형60㎏급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일부 종목에선 예상 외 부진에도 불구하고 충북선수단의 선전이 부산 곳곳에서 이뤄졌다.
충북체고 이아연은 여자 고등부 역도 -49㎏급에 출전해 인상 66㎏, 용상 89㎏, 합계 155㎏을 기록해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유도 여자일반부 48㎏급에 출전한 충북도청 유주희는 결승전에서 아쉽게 제주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북 대표 효자 종목인 롤러에서는 서원고 강병호가 남고부 제외 1만m 경기에서 15분 41.18초를 기록해 금메달을, 제천여고 전하율은 여고부 제외 1만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여기에 충북체육회 정병희가 남자 일반부 E1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충북선수단 사기를 북돋았다.
충북 대표 궁사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청주시청 김우진은 남자 일반부 양궁 70m 금메달을 시작으로 개인 싱글종합, 단체종합, 혼성단체전 등 다관왕에 도전한다.
2023년 전국체전 우승팀인 충북고 럭비부는 예선에서 경북과 부산을 꺾고 20일 광주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축구 여자고등부 강팀인 충주 예성여고는 인천을 상대로 7대 0 대승리를 거둬 강원과의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충북체고 이윤상이 우슈 장권 도술 금메달을, 같은 학교 이종원이 남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충북체고 김연우·안소연은 여고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 은메달을 가져왔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다수의 종목 경기가 남은 만큼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며 "도민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06회 전국체전은 지난 1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부산 일원에서 진행된다.
충북선수단은 올해 49개 종목, 1천711명이 참가해 215개 메달 획득과 종합순위 8위가 목표다. 부산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