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고등부 높이뛰기에서 각각 금·은메달을 따낸 김연우(왼쪽)·안소연 선수가 손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3년을 함께한 절친이 한팀으로 출전한 마지막 무대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우·안소연(충북체고 3) 선수는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고등부 높이뛰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1m65, 안 선수는 1m55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고교 입학 후 3년간 한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김 선수는 실업팀으로, 안 선수는 대학으로 각자의 길을 걷는다.
안 선수는 "내년에 헤어진다는 게 아직도 잘 안 믿긴다"며 "졸업하기 전까지 남은 몇 달은 연우랑 실컷 놀면서 보낼 생각"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선수는 "같이 운동하면서 단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을 정도로 편한 사이"라며 "앞으로는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서 만나겠지만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라이벌로 남고 싶다"고 했다.
두 선수 모두 앞으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선수는 "고교 생활은 끝나지만 선수로서는 이제 시작"이라며 "실업팀 입단 전까지 부상 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려 내년 시즌을 최상의 상태로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선수도 "앞으로 제 경기를 기대하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