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SK하이닉스 M15X 건설 조감도.
[충북일보]SK하이닉스가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청주 M15X 공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현재 청주 SK하이닉스 M15X 공장 현장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6만여㎡ 부지에 하늘 높이 솟은 크레인 10여 대와 인부 수천 명이 부산하게 움직이며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D램 생산기지가 될 팹(fab·반도체 공장)동은 외골격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저층부 마감재 처리까지 끝난 상태다.
이 공사현장은 11월 준공 목표로 현재는 하루 1천500여 명의 근로자가 건설 현장에서 밤낮없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15X는 SK하이닉스가 20조 원을 투자해 짓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시설이다.
2022년 10월 착공했다가 업황 악화로 2023년 4월 공사를 중단했고, 2024년 4월 HBM 붐과 맞물려 공사를 재개했다. 이곳에서 생산할 제품 역시 기존 낸드 메모리 라인에서 D램 라인으로 변경했다.
M15 건설 현장에는 16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고 연인원 240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반도체 생산장비 입고를 포함하면 전체 투자 규모는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는 P&T증축공사와 M8개조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 라인과 후공정 시설을 동시에 확충해 늘어나는 저전력 D램과 HBM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M15X가 계획대로 가동되면 SK 청주공장은 HBM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26년부터 청주 M15X가 올해 4분기 계획대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D램 양산 위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와 경기 이천을 비롯해 새로운 첨단 D램 생산기지로 경기 용인을 낙점하고 총투자 규모 120조원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정태희 기자 chance09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