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충북소방교육대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충청북도 균형발전사업비 28억 원(도비 50%, 군비 50%)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보은군
[충북일보] 충북소방교육대 건립이 보은군에서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보은군은 14일 충청북도 균형발전사업비 28억 원(도비 50%, 군비 50%)을 확보해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설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진입도로와 하수도 등 교육대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 구축에 투입돼, 본격적인 건립 추진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보은군은 지난해 충북소방교육대 유치에 성공하며 충북소방본부의 교육·훈련 거점지로 확정된 바 있다. 충북소방교육대 부지선정위원회는 지난해 9월 보은군을 1순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부지 가격·교통 접근성 등 입지 여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예산 확보로 교육대 건립사업은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충청북도소방본부가 실시한 설계 공모에서는 종합건축사사무소 선기획과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설계와 시공 준비에 들어갔다.
충북소방교육대는 보은군 장안면 오창리 일원에 부지 6만5천124㎡, 연면적 3천580㎡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232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본관동과 종합훈련탑, 실화재 훈련시설, 차량조작 훈련장 등을 갖춘 실전형 교육시설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교육대가 완공되면 충북 도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훈련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안전 인재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화재와 차량조작 훈련장은 실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충북 전역의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보은군은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등 다방면의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충북소방교육대는 이미 보은군 유치가 확정된 도 단위 핵심 시설로,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군에서도 기반시설 조성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충북 안전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