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국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청장년층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해져 겨울철 독감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기존의 국가 예방접종 대상인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에 더해 올해부터 14~64세 청·장년층의 무료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청장년층은 국가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본인 부담으로 접종해야 했다.
하지만 시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전 연령대로 무료 접종을 확대하면서 시민 건강 보호 범위가 넓어졌다.
시는 예방접종의 효율성을 높여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무료 접종 대상자를 확대했다.
인플루엔자는 발열과 기침, 근육통 증상을 유발하며, 청·장년층에서도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해 진료 혼선이 생길 수 있어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꼽힌다.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해 환자 본인도 구분하기 어렵고, 의료기관에서도 진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두면 겨울철 호흡기 질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료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
접종을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지역 지정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위탁의료기관 현황은 충주시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지원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별도로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동네 병·의원에서 간편하게 접종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 시민 예방접종으로 모든 연령대 시민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하겠다"며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기침 예절 및 실내 환기 등 생활 속 기본 방역 수칙도 함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