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충북일보] 충북소방본부 긴급구조지휘팀이 소방드론을 활용해 조난된 70대 남성을 신속히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7일 오후 6시 22분께 "남편이 버섯을 따러 나간 뒤 길을 잃었다"는 내용의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실종자의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 시 확인된 GPS 좌표를 기반으로 수색 범위를 설정했으나, 해당 지역은 험준한 산악지형에 대청호가 인접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옥천소방서와 보은소방서 구조대는 구조보트를 진수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심야와 빗속이라는 열악한 조건으로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출동을 나간 소방경 임영현 대원과 소방장 임민재 대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이에 따라 충북소방본부는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수색을 진행했다.
긴급구조지휘팀은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소방 드론을 투입해 공중 수색을 시작했으며, 수색 개시 약 1시간 만에 드론이 사람의 형상을 포착했다.
10배 줌 기능을 통해 실종자의 위치를 확인한 뒤, 드론에 장착된 조명을 활용해 구조 보트를 실종자 위치로 유도했다. 옥천구조대는 이를 통해 실종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현장에서 드론을 조종한 임민재 소방장은 "험난한 지형과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었지만, 드론의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전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