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만큼 잦은 가을비…시베리아 찬 공기 남하 영향

오는 13~14일까지 최대 70㎜ 강수

2025.10.12 16:02:02

[충북일보]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여름 장마철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잦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번주 흐린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소식이 종종 있을 예정이다.

특히 주 초인 13~1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 기간 도내 예상 강수량은 20~70㎜다.

최근 잦은 비소식은 지난달 초 북쪽의 찬 공기가 빠르게 남쪽으로 확장한 영향으로 보인다.

시베리아에서 발원한 차가운 기단이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남쪽에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와 서해상에서 충돌해 자주 비구름대를 형성했다.

이번에도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서해상으로, 서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한난경계에서 나타나는 강수와 동해안 지형성 강수가 겹치면서 이번 비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오는 15일 오후 이후 점차 소강 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다만 청주기상지청은 17일 전후로도 중부지방에 잦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으며, 강수 지역과 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점차 하강할 전망이다.

이번주 충북 낮 기온은 25도, 아침 최저 기온은 16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리워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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