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대제중 학생들이 강릉 일원에서 메타버스를 통한 최첨단 기술 경험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 대제중학교가 학생들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반 맞춤교육 선도학교 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0일 강릉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체험학습은 메타버스를 통한 최첨단 기술 경험과 전통문화 이해를 융합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고력과 소양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학생들은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며 미래 기술과의 접점을 넓혔다.
특히 모델링 및 렌더링 체험, 입체·공간 인식 기술 활용은 물론, AI 캐릭터 스튜디오 키오스크를 이용한 이미지 변환, 초거대 AI 도슨트와의 대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 협업 소통 능력, 그리고 자기 관리 역량을 효과적으로 길렀다는 평이다.
이어 학생들은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및 기념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학습을 이어갔다.
이곳에서는 옛 시문학을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이색적인 활동이 주목받았다.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해 전통 문학 작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융합적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체험학습에 동행한 정우진 교사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전통 문화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경험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특히 AI를 활용한 창작 활동에서 발휘된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1학년 한 학생은 "직접 만든 AI 그림이 전시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며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에서 역사 공부까지 함께 할 수 있어 지루함 없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대제중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주도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