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기술원 직원이 스마트팜 영농관리모델을 분석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농가에서 수집한 생육·환경·경영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스마트팜 영농관리 모델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모델은 농업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소득 1억 원 달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스마트농업 도입 효과와 경영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농가가 쉽게 활용할 수 있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토마토와 수박 작물에 대한 경영 실태, 노동 투입, 생산성, 생육·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선도 농가와 일반 농가 간 수익성 차이를 확인했다.
실제 이 모델을 수박 재배에 적용할 경우 재배 면적 1만3천223㎡에서 14만1천㎏을 확보하면 목표 소득 1억 원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모델 도입 연차별 생산량을 1년차 75%, 2~3년차 90%, 4년차 이후 10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기원은 이 모델을 진천·음성 지역의 수박 재배 농가 6곳에 적용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앞으로 보완과 고도화를 거쳐 현장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미 충북농기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농가별 특성과 목표에 맞춘 데이터 기반 경영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 농업 정착과 확산에 기여하고 농가 경영 효율성화 소득 증대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