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체육중고등특수학교 첫삽… 한국교원대 부설 특수학교 착공

21개 학급 규모 2028년 3월 개교 목표
수영 등 7개 종목 중심 교육과정 운영
무장애 캠퍼스·스마트 교육 환경 구현

2025.10.01 16:54:46

한국교원대학교 부설 체육중고등특수학교 착공식이 1일 오후 한국교원대 내에서 열린 가운데 최교진 교육부 장관, 차우규 한국교원대 총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교육부
[충북일보] 한국교원대학교 부설 체육중고등특수학교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교원대는 1일 오후 2시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차우규 한국교원대 총장,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조국혁신당 강경숙(비례) 국회의원,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김태형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중고등특수학교 착공식을 열었다.

체육중고등특수학교는 장애학생에게 전문적인 체육 교육을 제공하는 국내 첫 특수학교로 한국교원대 내 부지(2만 6천㎡)에 교사동, 식당동, 체육관동(수영장 포함), 생활관동이 들어선다.

오는 2027년 12월 준공, 2028년 3월 개교가 목표로 13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총 21개 학급(중학교 9개·고등학교 12개) 규모로 건립된다.

체육중고등특수학교는 첨단 재활·훈련 스포츠과학 시스템을 갖춘 맞춤형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무장애 캠퍼스와 스마트 교육 환경을 구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개방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애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체육 전문가를 꿈꾸는 장애학생들은 이곳에서 수영, 육상, 탁구, 태권도, 유도, 배드민턴, 휠체어테니스 등 7개 종목을 중심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차우규 총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체육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날 착공식 후 차 총장, 특수교사, 학부모, 학생 등 간담회를 갖고 장애학생의 재능 개발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 강화 방안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최 장관은 "한국교원대 부설 특수학교는 장애학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교육부는 우리 아이들이 온전한 배움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세심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 특수학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도 특성화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체육, 예술, 직업 분야로 나눠 설립이 추진됐다.

장애학생 맞춤형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업분야 전문 특수학교는 국립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2024년 9월 개교)에 설립됐고, 예술분야는 부산대 부설(설계 완료, 개교 시기 미정)로 추진될 예정이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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