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명지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장애 이해 마술극'을 관람하며 흥미로운 마술 퍼포먼스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명지초등학교병설유치원
[충북일보] 제천 명지초병설유치원이 지난 26일 유치원 꿈놀이실에서 특별한 '장애 이해 마술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유치원 전체 유아와 명지초 1학년 5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더불어 배려와 존중의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똑똑 마음의 문을 열어요'라는 제목의 이번 마술극은 유아 및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가치를 전달했다.
마술극은 흥미로운 마술 퍼포먼스로 시작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앵무새, 토끼, 비둘기 등 동물 친구들이 등장해 '다름과 틀림'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돕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마술사의 유쾌한 진행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교육적 메시지를 받아들였다.
공연은 참여형 코너들로 다채로움을 더해 '사랑을 나눠요' 코너에서는 아이들이 마술사와 직접 사랑을 표현하는 마술에 참여하며 유대감을 형성했다.
특히 '상황 마술극'은 참여 학생들이 장애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어려움을 가진 친구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깊이 공감하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선사했다.
마지막 '행복한 우리 되기' 코너에서는 마술을 통해 모두 하나 되는 감동적인 경험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서성애 유치원장은 "아이들이 공연을 통해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귀중한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어울려 성장하는 따뜻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지초병설유치원은 이번 마술극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과 인성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