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도내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충북 사업체 수는 20만8천146개로 전년보다 4천790개(2.4%) 늘었다.
종사자 수도 86만9천529명으로 2만4천421명(2.9%) 증가했다.
특히 세종은 사업체 수(5.9%)와 종사자 수(6.9%) 모두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종사자 수 증가가 대규모 사업체에 집중된 점이 눈에 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8.9% 늘어난 반면 1~99인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573만 1천105명으로 2023년(2천544만 5897명)에 비해 28만 5208명 늘었다.
경제계 관계자는 "충북·세종지역이 편리한 교통망과 수도권보다 저렴한 지가를 갖추고 있어 기업 입지에 유리하다"며 "오송, 충주 등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하다는 점도 기업 유치와 고용 확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사업체는 전년보다 28만 개 증가한 가운데,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161만 3천개(25.4%), 숙박·음식점업 85만 8천개(13.5%), 운수업 67만 3천개(10.6%) 순으로 비중이 컸다.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로 160만 1천개(25.2%)늘었다. 이어 서울 117만개(18.4%), 경남40만 4천개(6.4%), 부산 40만 2천(6.3%)개 순이었다. 전년보다 서울 -7천개(-0.6%)에서 감소했지만, 경기 3만 9천개(2.5%), 전북 1만 3천개(5.5%), 충남 1만 2천개(4.2%) 등에서 증가했다.
부동산업에서는 상가 등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 -7400개 (-10.2%), 비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업 -1300개(-11.6%)에서 많이 감소했고,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 -5600개 (-5.0%)에서도 크게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형 및 금형 제조업, 절삭 가공 및 유사 처리업 등은 중국 등 후발 국가들의 추격을 받는데다, 소규모 업체가 많아 경기 영향에 민감하다"며 "건설업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상가 건물 임대업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정태희 기자 chance09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