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이 내년에 치러지는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식적으로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은 지난 9일 이장섭 전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이후 두 번째다.
허 전 도의원은 1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의연한 형식적 행정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청주시민들이 많은 혜택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청주시, 그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청주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사업과 관련, 이범석 현 청주시장을 겨냥해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그는 "해당 부지가 5천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며 "단순히 1천억원이라는 감정 평가로 부지를 매각하기에는 청주 시민들이 겪어야 될 불편과 손실은 천문학적인 금액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전 도의원이 제시한 해결방법은 우선 터미널을 포함한 해당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본 뒤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노선이 확정되면 추후에 큰 틀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자는 것이 골자다.
또 "최근 청주시의 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 진행(결정) 과정을 보고 당장 멈춰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나왔다"며 "청주도시공사가 설립된 현재, 공공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민간 투자를 받고 지역의 역세권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 출신인 허 전 의원은 11대 충북도의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