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내 안의 산

2025.09.16 17:08:1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 안의 산
   임문혁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세상에 오르기 힘든 산
누구는 태산을 말하고
누구는 히말라야 14좌를 말하지만
어디, 내 안의 산만큼 험하랴

육 척 채 안 되는 키
그 안에 솟은 산이련만
어찌 이리 힘겨운가
나를 넘는 일

수없이 작정하고 도전했건만
번번이 넘어지고 미끄러졌네
새들도 넘으려다 날개 접었네

이 산을 어이할꼬
예서 그만 주저앉으면
정말 분하지 않은가
나 아직 젊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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