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영동군에서 열띤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임정매 시민기자
영동군이 시작하고, 대한민국이 함께 이뤄가는 국제 행사가 12일 드디어 막을 올린다.
영동군은 우리나라 3대 악성 가운데 한 분이자 조선 시대 전기에 국악을 집대성한 난계(蘭溪)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이날 이곳에서 개막해 오는 10월 11일까지 열리는 '2025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는 국악의 가치를 공유하고, 국악의 산업화와 국악을 통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한다.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에 나타나 있듯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악 엑스포이자 국내외 음악인들의 관심을 끄는 세계적 행사다.
영동군은 그동안 박연 선생의 고장답게 올해 55회를 맞는 '난계 국악축제'와 50회인 '전국 난계 국악 경연 대회' 등을 개최하며 지역의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국제적으로 한류 문화 부흥에 이바지해 왔다.
그런 영동군이 이제 국악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악의 성지로 지역을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번 세계 국악 엑스포를 개최한다.
'2025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는 세계 30개국 공연단이 참가해 국경을 넘어선 음악과 문화의 어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100만 명 방문객을 목표했다.
엑스포 기간 입장권 구매액 가운데 2천 원을 떼어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할 방침인데, 이를 통한 지역경제 효과도 클 것 같다. 엑스포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를,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국악의 가치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짰다.
군은 앞으로 '국립국악원 분원 영동 유치'와 '영동 국악체험촌 국가 이관 운영' 등 국악의 성지로 나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다수의 문제를 안고 있다. '2025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이런 문제도 해결되길 기대해 본다.
정영철 군수는 국악 엑스포를 유치한 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앙부처와 전국의 지자체를 돌며 홍보했다. 이 지역 주민과 우리나라의 국악인들도 지혜를 모았고 대회 준비에 힘을 보탰다. 이들의 노력과 소망이 이제 결실을 볼 순간이다. 모두 힘내시라. / 임정매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