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숙 대표가 자신의 도라지 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혜경 시민기자
진천군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라온 공방'에 들어서니 박예숙 대표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박 대표는 추석 연휴에 판매될 도라지 정과를 정성스럽게 만드느라 분주했다.
분주한 와중에도 그는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처서도 지나가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너무 좋고 가을이란 단어만 들어도 괜실히 마음이 풍요롭고 좋았지만 환절기엔 기관지를 조심해야 한다"며 "요즘같은 환절기엔 기관지에 좋은 식품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며 목을 편하게 해주는데 탁월한 효능도 좋은 알칼리성 식품인 슈퍼도라지를 드시면 좋다"고 인사하며 추천 식품까지 설명했다.
언제나 예의 바르고 상냥한 박 대표의 마음이 고스란히 음식에도 스며들고 있어 '라온'이라는 단어처럼 밝은 에너지를 주는 듯했다.
라온공방의 대표 식재료인 도라지 발효청은 일반 도라지를 발효, 숙성하거나 도라지로 가공해 만든 농축액으로 특유 쌉쌀한 맛과 진한 풍미가 특징이라고 한다.
박 대표는 예전에는 도라지에 열정을 쏟았으나 최근에는 쌀 소비 촉진울 위한 쌀 음료와 쌀 빵으로 간식을 대체하는 음식에도 집중하고 있다. 반갑게도 주문량 또한 늘고 있다.
요즘은 다가올 추석을 앞두고 선물로도 건네기 좋은 도라지 정과와 쌀 음료 선물 셋트 만들기로도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은 물론 꽃차, 팜파티 플래너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자신의 이력을 활용해 식생활 교육 전문 강사로 출강을 다니기도 하는데 교육 일정이 없을 때는 공방에서 체험을 열며 시간을 활용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기술센터와 여성단체협의회 등에서의 강의로도 발을 넓히며 지역의 젊은 여성으로써 사회참여 활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가 농산품으로 활용한 '도라지 청과 도라지 정과 만들기' 체험 수업을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해 호응을 이끌었다.
박 대표는 지역 봉사단체 회원으로 보람된 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진천읍 한국생활개선회와 진천여성의용소방대에서 활동하며 남다른 농업·농촌에 대한 열정으로 회원간의 단합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의 다재다능한 손길이 긍정의 기운을 불러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건강한 먹거리로 정갈한 디저트를 제공하는 큰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김혜경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