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사랑카드가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교통·문화·복지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카드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곽명환 충주시의원은 최근 열린 제297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충주사랑카드를 시민 맞춤형 통합카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곽 의원은 "현재 충주사랑카드는 지역화폐 기능에만 집중되어 있어 교통·문화·복지 등 공공서비스와의 연계가 부족하다"며 "카드 사용 빈도는 높지만 기능의 활용 폭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충주시에서 운영 중인 아동 예체능 문화바우처, 아동 급식카드 등 다양한 바우처 사업이 각각 별도 카드로 발급·관리되고 있어 시민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7월 제정된 '충주시 어르신 등 무임교통 지원 조례'에 따른 사업 추진 시에도 대상자들이 별도의 무임교통카드를 추가로 신청해야 하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복잡하고 불편하면 시민들이 체감하기 어렵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며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중앙정부의 '국민행복카드' 사례를 제시했다.
국민행복카드는 출산·보육·돌봄 등 총 22종의 복지바우처를 하나의 카드에 통합한 제도로, 바우처별로 개별 카드를 발급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카드로 다양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사례로는 남양주, 의정부, 안양 등 경기도 지자체와 청주시를 언급했다.
특히 청주시는 2022년부터 지역화폐 '청주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해 교통복지 확대와 지역소비 진작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곽 의원은 구체적 방안으로 "충주사랑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포함하고, 시에서 지원하는 문화와 복지 정책을 카드에 연동해 제공하면 시민들이 각종 혜택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주기별 정책을 카드에 연동해 연령에 따라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인구정책 전달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