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장동혁 대표,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 박수현 수석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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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낮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련한 여야 지도부 간 오찬 회동에서다.
장 대표는 "오늘 제가 정 대표하고 악수하려고 당대표 되자마자 마늘하고 쑥을 먹기 시작했는데 미처 100일이 안 됐는데, 오늘 이렇게 악수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정치를 복원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신다면 야당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민생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민생을 살리고 정치를 복원하고자 한다면 특검을 연장하겠다는 법안이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는 법안에 대해 과감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정 대표는 "대통령께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주셔서 특히 장 대표와 악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은 하모니메이커(harmony maker)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께 뒤늦게나마 당선된 것을 축하드리고, 말씀한 소통의 창구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대통령 주선으로 여야가 만났으니 향후 건설적인 여야의 대화가 복원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그러나 "프랑스 공화국이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았듯이 대한민국도 적어도 내란과 외환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다스려야 한다"며 "오늘 여야가 만난 만큼 비상계엄에 대해 책임 있는 세력들은 국민들께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내란 종식에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30분 간 단독 회동을 가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동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생협의체 구성은 장 대표가 제안하고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수용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단위들이 실무협의를 진행해서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이 (논의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되 야당 대표의 요청이 있을 시 이를 가급적으로 잘 수용해서 하는 형식으로 반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