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여름의 반대편

2025.08.27 18:11:37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의 반대편
       사천우 전성호
       충청북도시인협회

노란 미소 아기 떠오르면
햇빛 눈부신데, 마음엔 그늘
파란 포옹 연인 멀어지고
나뭇잎 소리 없이 눕는다.

잿빛 소리 감기처럼 번지면
바람은 등을 토닥이지만
손길 따라 계절 성큼 다가와
열기 속에 서늘함을 찾는다.

함께 하는 눈길 사이에 숨어 있는
빨간 열매 주인 속삭임 자꾸 커져
햇살 아래 그림자 축 늘어진
어제 파랗게 물든 날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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