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국내 최고의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과 시설 등을 갖춘 오송에 더 많은 우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오송읍 공북리 일원에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송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데 핵심 인프라가 될 바이오산업단지가 오는 2028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산단은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조성한다. 국내 최고의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과 시설 등을 갖춘 오송에 더 많은 우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바이오산업단지는 총사업비 1천300억 원을 투입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일원 28만3천648㎡에 들어선다. 충북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은 이 사업은 2019년 하반기부터 추진됐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설계 용역,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다.
산단 조성은 2027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도는 다음 해 완공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토지 보상은 마무리 단계다. 188필지(20만7천665㎡) 중 166필지(19만139㎡)를 끝내 91.6%를 기록 중이다.
도는 다음 달 토지수용위원회를 열어 나머지 토지에 대한 보상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송 바이오산업단지는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전략에 발맞춰 우수 기업을 유치, 관련 산업을 직접화·고도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연구개발 중심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제조·생산 활동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를 위해 산업용지 확보가 시급하다.
현재 오송 지역에 조성한 산업단지는 기업에 분양할 산업용지가 사실상 없는 상태다. 1·2생명과학단지는 분양이 완료됐고 첨복단지는 130여 개의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섰다.
이런 상황서 바이오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관련 기업 유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 산단은 전체 면적 중 67.6%(19만1천658㎡)가 산업용지다.
의약·의료기기 등 연구 중심의 첨복단지와 연계된 산업용지도 추가 확보돼 오송 생명과학단지의 생산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 파급 1천206억 원, 부가가치 유발 412억 원, 고용 유발 833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산업단지를 비롯해 조성 준비가 한창인 화장품산업단지, 3국가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서면 오송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주요 인프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오송 1·2생명과학단지의 산업용지 분양이 완료돼 추가 부지 공급이 시급하다"면서 "바이오산단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우수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오송을 오는 2030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예타 대상 신청과 면제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국정과제 반영을 통해 올 하반기 면제를 받는다는 구상이다.
K-바이오 스퀘어는 2조4천억 원을 투입해 오송 3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도는 바이오 핵심 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개발(R&D)의 중심이 되는 '한국형 켄달스퀘어'로 만들 계획이다.
사업은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교육연구 시설 등을 구축하는 1단계는 2029년 완료가 목표다. 2~3단계는 글로벌 수준의 첨단바이오 산업 역량을 집적하고 육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의사과학자 3천 명, 첨단바이오 연구자 1만 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