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건강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찾는다면, 제천으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천은 예로부터 건강에 좋은 약초가 풍부하고, 한방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제천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낸 특별한 카페 '약선재'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카페'뜰 906'을 소개한다.
◇카페 약선재
카페 약선재는 의림지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의림지 방문 후에 들르기 좋다.
카페 약선재는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한옥의 고즈넉한 멋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칫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방'이라는 콘셉트를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카페 내부에는 은은한 조명과 우드톤 가구들이 어우러져 더욱 아늑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창가 자리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여유를 만끽하다 보면, 마치 도심 속 한방 숲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다.
카페 약선재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와 같은 일반적인 메뉴 외에도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메뉴가 있다. 생강라떼나 쌍화차, 생강차를 비롯해 출출할 때 곁들이기 좋은 가래떡 이 등의 간식 메뉴도 있다.
특히 약선재는 개성주악 메뉴가 유명하다. 개성주악은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 한과 중 하나로, 찹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반죽한 뒤 기름에 지져내고 조청이나 꿀을 발라 만드는 유밀과의 일종이라고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며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주로 잔치나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사용되던 고급 디저트였다고 한다.
궁중다과 1인상과 시원한 쌍화차, 그리고 깔끔한 맛을 기대하며 따뜻한 한방 생강차를 주문했다. 먼저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한다. 궁중다과 1인상은 곶감말이, 금귤 정과, 약식, 한과, 떡 등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전통 다과들로 구성된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 먹는 내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특히 쌍화차는 특유의 진한 한방 향이 코끝을 스친다. 인공적인 맛이 아닌 오랜 시간 정성껏 달인 듯한 깊은 맛이 느껴져 시원한 음료였음에도 몸속이 따끈하게 데워지는 듯하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차를 음미하니,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뜰 906'
동네 곳곳에 숨은 카페 투어로 다녀온 곳은 제천 장락동에서 발견한 '뜰 906'이다.
따뜻한 나무 향이 감도는 아늑한 실내는 혼자 방문하기에도,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절하다. 이곳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귀여운 아기 고양이 때문이다. 아기 고양이가 평온하게 잠든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복잡한 생각도 서서히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이다.
뜰 906 카페는 제천의 특색을 담은 특별한 음료들을 선보인다. 제천에서 생산되는 '박달재 한방웰빙식품'의 황기차, 도라지차를 비롯해 '다정헌'의 당귀차도 만나볼 수 있다. 이런 메뉴는 제천의 매력이 느껴져 반갑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카페의 노력이 엿보인다.
시원한 팥빙수도 인기 메뉴이며, 맥주도 주문할 수 있다. 제천 화폐 모아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제천의 특색이 가득한 카페에서 휴식을 취해볼 것을 추천한다. 시원한 음료 한 잔과 아늑한 공간에서 사랑스러운 고양이와의 만남이 여유로운 하루를 선사할 것이다.
/제천시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