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지만 충북은 당분간 비구름과 함께 후텁지근한 무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은 11일 오후부터 밤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은 평년(최저 21~24도, 최고 30~32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강수량은 5~40㎜로 예고됐고 이후 주말까지도 흐리고 구름 많은 날씨가 계속된다.
비는 11일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다가 13일과 1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한낮 기온은 여전히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기 중 수증기량이 많아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높아지는 것이다.
이번 비는 남쪽으로 물러났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 정체전선이 만들어진 것이 원인이다.
정체전선이 만들어지고 남부지방에서 비가 내린 이후 중부지방으로 확대되는 패턴 등이 여름철 장마와 흡사해 '2차 장마'로 볼 수 있다.
정체전선의 위치 변화에 따라 강수량에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강수의 양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기상 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 낙뢰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높아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특히 실내외 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서는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