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클린룸에서 직원들이 세척 후 건조된 다회용기를 정리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올해 전국 최초로 조성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속에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센터는 청주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캠핑장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다회용기를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캠핑장 전용 용기를 구비해 이용객들에게 빌려주고 자율 사용과 반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8월부터 시범사업 형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 뒤 오는 10월부터 사업을 확대해 청주 전역의 캠핑장이나 다른 사업체에도 다회용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불과 출범 5개월만에 공공세척센터가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호응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와 올해 청주 전역에서 진행된 여러 축제 현장에서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진행했고, 이같은 노력에 시민들이 큰 호응을 보이면서 센터는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다회용기 대여 사업을 통해 시는 △청원생명축제 43만개 △무심천 벚꽃 푸드트럭 축제 12만개 △초정약수 축제에서 6만개 △읍면동 축제에 15만개 등 총 76만개를 보급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1t 트럭 104대에 달하는 1회용품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청주시립장례식장에 이어 청주의료원 장례식장도 센터의 다회용기를 사용키로 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지역 상조회사들과업무협약도 계획하고 있다.
또 청주시청사를 비롯해 충북도청사 내의 공공 카페에서도 다회용기 활용을 유도하고 청주지역 내 영화관에서도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는 다회용기 사용을 지역내 기관 단체로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면서 지난 3월 문을 연 뒤 8월 현재까지 센터에서 세척된 다회용기는 28만개가 넘는다.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3천여개의 다회용기가 세척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 규모의 상을 잇따라 받았다.
지난달에는 2025년 환경보전 유공으로 국무총리상 기관표창을 받았고,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환경분야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김홍석 시 자원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지역 축제 및 장례식장 등에서 다회용기 사용으로 유발되는 효과와 장점을 직접 경험하도록 해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평상시에는 다회용기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시대에 청주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는 지난 3월 내덕동 620-8 일원 1천462㎡ 부지에 연면적 948㎡ 규모로 조성됐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