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오송역 복합환승센터' 15년째 답보상태…이번엔 조성되나

2025.08.05 17:56:51

청주시가 오송읍 봉산리 일원의 오송역 유휴부지를 활용해 'KTX청주오송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위한 관련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KTX청주오송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위한 관련 용역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X청주오송역 복합환승센터는 지난 2010년 오송역 개통 당시부터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토를 X자로 가로지르는 철도노선의 정중앙에 위치한 오송역이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복합환승센터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따라 역대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지사, 시장이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국가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15년이 흐른 현재까지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그러다 민선 8기 들어 시는 사업추진의 새로운 동력을 얻기 위해 이달부터 오송역 종합개발 용역에 착수해 오송읍 봉산리 369-1번지 일원의 오송역 유휴부지를 활용할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곳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의 민선 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오송역을 포함해 주변지역과 연계한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겠다는 것이 골자다.

복합환승센터는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에 조성된 센트럴시티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곳으로, 오송역 일대를 다양한 기능이 담긴 건물들이 둘러싸고 들어서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상업과 문화, 주거, 숙박 등 다채로운 기능을 수행하면서 철도뿐 아니라 청주공항, 충청권 광역버스노선 등과 연계하는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체류인원 증가, 이용객 증가 등으로 오송역이 전국 KTX 노선망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경제적 타당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지난해 진행했던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는 긍정적인 지표들이 도출됐다.

대표적인 경제성 분석 지표인 B/C에서 1.13을 기록했다. 1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경제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기술적, 재무적, 장래 활동인구 예측 등에서도 모두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관건은 민자유치다.

이 사업에는 최소 3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복합환승센터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민자유치 실패로 사업이 무산됐다.

그러나 시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이 시장이 강한 의지를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오송역 인근 국가철도공단 부지의 용도변경에 대해 전향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 시장이 국가철도공단이 민자유치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제시하면 오송역 인근 국가철도공단 부지의 용도 및 용적률 변경, 고도제한 해제 등 관련 행정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부분이 국내 유수의 투자사들에게 상당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추진되는 연구용역 기간이 1년으로 설정됐고 이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에나 결과가 나올 전망이지만, 연구용역과 동시에 민자유치 공모를 이 시장 임기 내인 내년 1월에 추진할 복안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청주오송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 민선 8기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 시장이 강력한 추진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유의미한 결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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