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항공권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발권창구에서 여행객들이 줄지어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8월부터 발권되는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른다.
지난 6월 중동전쟁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9일 국내 항공사 유류할증료 안내 공지사항을 살펴보면 50~80%가량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유류할증료는 2011년 11월 이후 3년 9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어 상승폭이 더 크게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저비용항공사(LCC)도 전반적인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거리별로 전달 7천~5만7천400원이던 금액을 1만2천600~9만2천400원으로 인상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전달 8천200~4만8천100원이던 유류할증료를 1만3천700~7만3천900원으로 높였다.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은 7월 5천500~3만9천800원에서 8월 9천600~6만2천900원으로 인상했고, 이스타항공은 구간별 6~14달러에서 9~22달러 선으로 상승했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은 구간별 6~13달러에서 9~20달러로 상승했다.
8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유가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 항공유 평균가다. 이 기간 유가는 평균 배럴당 87.32달러로 전달 평균가격보다 10.2% 올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 지표에 따라 갤런당 150센트를 넘으면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지난달 4단계에서 8월은 6단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지난 6월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과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불안정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올라섰다.
이후 이란 이스라엘 휴전이 합의되면서 하락 전환돼 이달 들어 68~72달러 선을 오가고 있다.
관련 업계는 한동안 여름 휴가철 수요에 따른 유가 상승과 유류할증료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