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진천에 위치한 ㈜농경(대표 구자균)은 2018년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도입해 지금까지 총 7명(남성 4명, 여성 3명)의 직원이 제도를 이용했다.
가장 큰 전환점은 2023년, 입사 7개월 차 직원이 겹쌍둥이 출산과 배우자의 하반신 마비라는 어려움을 겪던 시점이었다. 구자균 대표는 주저 없이 육아휴직을 먼저 제안했다.
구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 육아휴직은 손실이지만, 그 이상으로 사내 분위기를 변화시켰다"며 "남성 육아휴직이라는 단어 하나가 직원 간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기업문화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농업 관련 업종 특성상 직원 연령층이 높고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지만, 가족친화인증과 남성육아휴직 1호 기업 지정 이후 채용의 질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한다.
다만 구 대표는 "좋은 취지의 제도라도 기업 입장에서는 감수할 만한 인센티브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운영이 어렵다"며 "제도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와 함께, 인센티브 체계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