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원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며 밤새 물 폭탄이 쏟아진 17일 청주시 흥덕구 미호강교 일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미호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2년 전 참사가 발생했던 오송 궁평2지하차도(사진 왼쪽 아래) 통행이 금지된 가운데 미호강교 아래로 흙탕물이 거세게 흘러가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 지역에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2년 전 대형 참사가 발생했던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통제됐다.
충북도는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미호강교 홍수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송2교차로에서 신촌2교차로를 연결하는 지방도 508호선 궁평2지하차도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홍수특보 내려진 미호강 밤새 물폭탄이 쏟아진 17일 홍수특보가 내려진 청주시 청원구 팔결교아래 미호강에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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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도로관리사업소 직원과 경찰 등은 오전 10시10분께부터 사전 작업을 시작해 오전 10시39분 통제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미호강 범람 우려로 안전을 위해 궁평2지하차도를 통제한다"며 "이곳을 지나 청주국제공항이나 세종으로 가려는 차량은 우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하차도에서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40분께 집중호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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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된 하천수에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도는 이 사고 이후 안전 보강공사를 통해 침수로 인해 경도가 낮아진 지하차도 벽면을 보강했다. 양측 출입구에는 차량 진입 차단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또 지하차도 침수 때 탈출용으로 쓰일 핸드레일(구명봉) 높이는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13단으로 설치했다. 비상사다리 간격은 기존 25~50m에서 12.5m로 조정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