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지역에 반가운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염 특보가 해제되고 길었던 찜통 더위도 한풀 꺾였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지난달 28일 청주·보은·옥천·영동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지 16일 만이다.
또 기상지청은 오는 15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열대저압부가 원인이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의 약한 열대저기압을 의미한다.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키워 중심 최대풍속이 17㎧ 이상이 되면 태풍으로 분류되는데 기상지청은 이번 열대저압부가 온대저기압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태풍으로 발달할 확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 저압부가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며 고온다습한 공기를 몰고 오고 이와 함께 북서쪽 대기 상층의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도내 예상 강수량은 20~60㎜에 달한다. 일부 지역은 80㎜ 이상의 비가 쏟아진다.
특히 13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15일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16일부터는 서해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다시 한반도를 덮칠 예정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키우면 주 후반에는 폭염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니 최신 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주 초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출입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 낙뢰사고에 유의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 전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