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대 내각 인선 마무리…'충북홀대론' 불만 팽배

19개 정부부처 장관·대통령실 장관급, 충북인사 '0'명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14일 충북홀대 인사 규탄 기자회견
국힘, 이번 주 국회인사청문회 송곳 검증 예고

2025.07.13 15:34:32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일보]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 대한 야당의 송곳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충북지역 홀대' 등의 불만도 커지는 양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끝으로 초대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다.

14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배경훈)·통일부(정동영)·해양수산부(전재수)·여성가족부(강선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충북에서는 19개 정부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장관급 중에 충북인사가 단 1명도 없는 현실에 불만이 높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14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충북 홀대 인사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두영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은 "사회대통합 '약강부약'을 대선 후보시절부터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면서 지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초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특정 지역 쏠림 인사와 수도권 거주 인사에 대해 우리는 매우 큰 실망과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지역과 수도권 거주 인사에 편중된 내각 구성으로는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지방에 대한 희망 고문만을 할 뿐 수도권-비수도권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없음을 계속해서 지적해왔다"며 "그럼에도 이번 초대 내각 인선이 완료된 시점에서 충북의 인사는 단 한 명도 기용되지 못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또 다시 역대 정부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초기 내각에 충북 인사가 배제된 것은 이러한 의지박약의 표현과 동시에 충북 지역에 대한 홀대일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정부 역시,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선거 때만 되면 충북은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부르짖으며 1순위로 찾지만, 막상 당선이 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각 구성에서 충북 인사를 제외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4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최소 2명 이상의 후보자 낙마를 목표로 삼고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은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다. 표절, 갑질, 탈세, 이념 편향 그야말로 '의혹 종합세트'"라고 비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더 심각한 건 그 태도다. 자료는 내놓지 않고, 증인은 피하고, 질문엔 침묵한다"며 "'청문회 무력화 작전'이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80건 자료 요청 묵살한 정동영 후보, 코로나 재테크 의혹도 모자라 관련 증인 요청마저 민주당이 전원 거부한 정은경 후보, 군 복무기간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한 안규백 후보, 갑질의 끝판왕 강선우 후보, 표절 논란 등 의혹이 너무 많아 열거조차 버거운 이진숙 후보"라며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코드 인사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까지 나서 '단 한 명의 낙마도 없다'고 공언했다"며 "과거 야당 시절 민주당이 외치던 '자료 제출은 국민에 대한 도리'라는 말은 어디 갔나.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내로남불을 넘어 위선의 끝판왕이다. 바로 잡아야 한다. 인사청문회는 국민 앞에 후보자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는 검증의 자리다. 결코 버티기와 방어전으로 얼버무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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