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대표적 졸속 행정 파크골프장 조성 중단하라"

2025.07.10 17:36:50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일보] 속보=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0일 "충북도는 대표적인 졸속 행정인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0일자 1면>

충북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파크골프장 조성 부지인)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의 이전 계획이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파크골프장 조성은 강행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파크골프장이 축산시험장 이전 전에 도민 혈세를 투입할 만큼 시급하고 중대한 사업인가"라며 "축산시험장 이전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해야 하는데 파크골프장부터 조성하는 것은 순서를 거꾸로 세운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축산시험장 이전을 먼저 하는 것이 순리"라며 "충북도는 문제를 악화시키는 행정이 아닌 해결하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은 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절차와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며 "비합리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은 그 기관과 기관장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파크골프장 조성을 중단하고 축산시험장을 먼저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순리적인 행정"이라며 "축산시험장 이전부터 완료하라"고 요구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도가 제출한 축산시험장 이전 계획을 반려했다.

지난 4월 1차 지방재정 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지적한 사항을 보완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사업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축산시험장 이전은 1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도 도는 축산시험장 이전을 전제로 한 파크골프장 조성을 강행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도는 오는 9월까지 47억 원을 들여 시험장 초지 중 5만㎡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예정된 파크골프장 조성 기송식은 폭염으로 연기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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