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더위 식혀줄까'…청주 무심천에 물놀이장 시범운영

2025.07.09 18:06:44

청주시 무심천변에 조성되는 물놀이장 조감도.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지역에 열흘이 넘도록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가 올 여름 무심천변에 가족단위 시민들을 위한 피서지를 조성해 개방한다.

시는 무심천 옆 둔치에 인공 물놀이장을 만들어 올 여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물놀이장의 정확한 위치는 청주 효성병원 인근 무심천의 맞은편 둔치다. 주소로는 모충동 109-1번지다.

물놀이장의 깊이는 수심 10~30cm 정도로 영유아들이 주대상이고, 보호자가 동반해야한다.

10cm깊이 구간은 3세에서 5세 전용 공간이고, 30cm깊이 구간은 6세에서 초등학생 이하 전용이다.

이 시설은 당초 올해 10월 완공돼 올 겨울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시는 청주지역에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고 피서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일단 짧게라도 올 여름부터 시범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 여름 시범운영 기간은 8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로 정했다. 운영시간은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1일 총 3회씩 운영되며 회당 45분 가동 후 15분 휴게시간을 갖는 방식이다. 또 물놀이장의 물은 상수도를 사용해 '무심천 물을 가져다 쓰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안전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시는 안전요원들은 물론 간호요원까지 상시 배치하고 인조잔디 등 안전시설물도 설치할 방침이다.

하지만 날씨 등의 영향으로 공사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시범운영기간도 향후 변동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시기가 조금 연기될지언정 올 여름 시범운영을 최대한 진행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설의 장점은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는 일단 올 여름 물놀이장을 시범운영한 뒤 겨울에는 이곳을 썰매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썰매장에선 전통 썰매타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앉거나 무릎을 꿇은 채로 썰매지팡이로 썰매를 밀며 타는 방식이다.

시는 과거 10여년 전에도 겨울철이면 자연적으로 어는 빙판을 활용해 무심천에서 썰매장을 운영해왔지만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썰매장을 운영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이번에는 상수도를 끌어와 인공적으로 얼음을 얼릴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기온이 크게 낮지 않아도 빙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에는 모두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전액 시비로 충당됐다.

시 하천방재과 명품하천팀 관계자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특성상 소재는 판석 소재이므로 이용자들은 수조에 입수 시 아쿠아슈즈를 꼭 착용해야 한다"며 "크록스나 외부착용 신발은 이용이 불가능하니 이 점 양지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당초 계획했던 무심천 강수욕장은 내부 검토결과 이번에 조성하는 물놀이장으로 대체키로 했다./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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